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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직무대행은 이날 열린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회장 직무대행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총회에서는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고 경제인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는 등의 중장기 발전 계획도 발표됐다.
김 직무대행은 취임 전부터 불거진 ‘정경유착’ 지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그는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정치인으로서 이같은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저는 제 스스로를 정치인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대학에서 34년 봉직한 학자로 사회적으로 필요할 때마다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시장경제의 가장 기본은 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이라며 “자유시장경제 기조를 제대로 하겠다는 것은 기존의 유착 현상을 근절하겠다, 관계를 새 방향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자유’라는 개념을 중시하고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하는데 전경련도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하는 만큼 이심전심으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리라 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제 관련 경력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와대 정책실장 시절 업무의 90%가 국가 경제·산업정책이었다”며 “걱정하실 필요 없다. 정부에 있을때나 지금이나 제가 걱정하는 것은 경제”라고 언급했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재가입을 놓고는 “가장 중요한 것은 전경련의 위상과 앞으로의 역할, 활동 방향을 제대로 정립하는 것”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들로부터 지지받는 전경련을 만들면 4대 그룹이 아니라 누구든 저 단체와 함께 하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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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의 경제 현안 협력이 줄며 전경련 위상이 크게 낮아진 것과 관련, 김 직무대행은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일들, 내지는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러면 자유시장경제 가치 존중하는 윤석열 정부와 이심전심으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리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현재 공석인 전경련 상근부회장, 한경원 원장직 등을 놓고는 “이 자리를 제안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그에 관한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부터 고민해 결정할 문제”라며 “회장단과 관심 있는 여러 기업들과 협의해가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직무대행 임기를 6개월로 한정한 데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제가 욕심내는 자유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기틀을 단단히 하려면 6개월이 아니라 2년, 3년도 부족하다”며 “스스로 6개월이라도 시간을 정해야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