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 단계를 줄이고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그룹 차원의 인사 전략과 시스템 고도화가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카카오는 23일 CA협의체 조직을 기존 ‘4개 위원회·2개 총괄·1개 단(團)’ 체제에서 ‘3개 실·4개 담당’ 구조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CA협의체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진행해온 경영 내실화 작업의 성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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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룹인사전략실은 황태선 실장이 이끌며, AI 전환 국면에서 그룹 전반의 인사 체계와 인재 전략을 총괄한다. 카카오가 추진해 온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인사 전략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공식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CA협의체 총괄대표였던 황 실장의 역할도 이번 개편을 통해 명확해졌다.
그룹투자전략실장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김도영 대표가, 그룹재무전략실장은 카카오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각각 겸임한다. CA협의체 의장은 정신아 사장이 맡고 있다.
ESG·PR·PA·준법경영 기능도 정비됐다. 해당 영역은 각각 담당 체제로 전환되며, CA협의체 내 조직은 카카오 본사로 이관돼 현장 실행에 집중한다. 그룹ESG는 권대열 담당, 그룹PR은 이나리 담당, 그룹PA는 이연재 담당, 그룹준법경영은 정종욱 담당이 맡는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CA협의체를 중심으로 비핵심 계열사를 정리하며 그룹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 2023년 기준 147개에 달하던 계열사 수는 지난해 94개로 줄어,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53개 계열사가 2년여 만에 정리됐다.
그룹 운영 체계 역시 AI 전략에 맞춰 재정비됐다. 카카오는 인재 채용과 업무 방식 전반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9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단위 신입 공채를 실시하는 등 AI 네이티브 인재 확보에 나섰다. 사내 AI 실험 문화 확산과 협업 체계 정비를 통해 전사 생산성과 실행력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개편된 CA협의체 조직은 오는 2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카카오 안팎에 따르면 CA협의체 파견 직원도 20~30%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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