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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R은 기업이 증권사 등을 통해 투자자를 만나 회사 현황과 사업 계획 등을 소개하는 행사다. 거래를 수반하지 않는 설명회지만 회사의 장기적인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잠재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유럽에서의 NDR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투자자들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주요 국가인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에서 NDR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 내부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조주완 대표가 유럽에서 NDR 행사를 소화하기 위해 출장을 준비 중”이라며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지난 5월에도 미국에서 NDR을 주관했다.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났다. 당시 조 대표는 전장과 냉난방공조, 빌트인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웹(web)OS 같은 플랫폼, 로봇 및 전기차 충전 신사업 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회사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NDR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대표는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 미래 비전’이라는 회사 방향성을 직접 제시한 이래 회사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 △B2B △신사업 등 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하고 2030년에 매출을 10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이다.
조 대표는 유럽 출장에서 현지 냉난방공조 사업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B2B 핵심 사업으로 성장 중인 냉난방공조는 친환경 수요가 많은 유럽이 주요 시장이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현지 기후 맞춤형 고효율 공조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전장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만큼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만남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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