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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침해 등 AI를 활용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AI 보안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주목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AI가 탑재되면서 일상이 편리해진 만큼 일상이 유출될 위험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보면 로봇청소기는 집 안 실내 지도를 생성하기 위해, AI 냉장고는 식재료 입출고 확인 등을 위해 각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가 해킹된다면 집 내부가 그대로 유출되는 셈이다. 꼭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싱스’로 하나로 연결된 일상을 경험한다면 가전과 플랫폼 간 보안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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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AI 가전을 소개하며 녹스 보안을 1순위로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녹스를 제품에 넣어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고 수많은 해커를 동원해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취약해지는 부분까지 포함해 ‘녹스 매트릭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민감한 게 비밀번호와 지문인데 이건 ‘녹스볼트’로 별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보안 기술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허태영 삼성전자 상무는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 레벨에서 받는 UL 인증을 삼성전자가 가전 최초로 받는 등 개인 데이터를 취하는 AI 서비스에서 프라이버스는 중요한 요소”라며 “중요한 개인정보는 클라우드로 가면 보안이 심각해져서 온디바이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