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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파이는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지난달 말 정점을 통과한 이후 성(省)별 큰 차이 없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도시와 농촌도 비슷한 추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이미 막바지에 달했다는 것이 질병예방통제센터의 평가였다.
또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1만165건의 중국 본토 감염 사례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모두 오미크론 변이체로, BA.5.2(70.2%) 및 BF.7(28.3%)이 압도적이었다. XBB.1와 같은 새로운 하위 변이는 11건에 그쳤다.
다만 중국은 지난달 8일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이후 상시 핵산(PCR) 검사 의무가 사라져 PCR 검사를 받는 주민의 수 자체가 급감했다. 펑파이 역시 이번 조사에 대해 “전체 PCR 검사 건수는 주민들의 검사 의향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면서 “12월 9일 1억5000만명이 PCR 검사를 받았으나, 2023년 1월 1일에는 754만명, 23일에는 28만명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공식 사망자 수 집계 또한 사망 원인을 ‘코로나19로 인한 폐렴과 호흡부전’으로 엄격하게 제한하고,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이들에 한정해 실질적인 사망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