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투자 미래에셋·삼천리와 특수목적법인 설립
여의도 면적 1.4배…34년 간 운영하며 전력 판매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이 투자한 호주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가 올 11월부터 상업운전한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공동 투자자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34년 동안 이곳을 직접 운영하며 현지 전력 공급에 나선다.
| 한국동서발전 등이 개발해 올 1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호주 퀸즐랜드 주(州)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단지 모습. (사진=동서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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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22일 미래에셋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과 삼천리자산운용과 이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공동 투자 주주 간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동서발전과 국내 자산운용사 2곳은 지난 2020년 호주 퀸즐랜드 주(州) 콜럼불라 지역에 설비용량 202메가와트(㎿)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 사업을 시작해 올 11월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대규모 단지다. 동서발전은 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34년 동안 직접 발전소를 운영 및 유지·보수하며 현지 전력 공급(판매)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석탄화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분의 1을 도맡은 발전 공기업이다. 최근 들어 정부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확대 정책에 맞춰 국내외 태양광·풍력발전 사업도 확대 중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호주 친환경 발전 시장 진출의 초석 삼아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김희주 미래에셋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가 22일 서울 미래에셋 타워에서 호주 콜럼불라 태양광 발전사업 주주 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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