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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재사용’ 국밥집, 행정처분 예정…BJ파이, 눈물 펑펑

김소정 기자I 2021.03.08 13:54:0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부산의 한 돼지국밥 가게에서 손님이 먹고 남긴 깍두기를 재사용하는 영상이 생방송으로 송출돼 논란인 가운데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BJ파이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부산 동구청은 8일 A돼지국밥 가게를 현장 지도점검한 이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만약 고의성이 크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아프리카TV BJ 파이는 7일 고모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콘텐츠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직원이 손님이 먹다 남긴 깍두기 접시를 들고 주방 안쪽으로 이동했고, 이 깍두기를 큰 반찬통에 담긴 깍두기와 섞었다.

옆에 있던 직원은 이를 제지하지 않고 남은 깍두기와 섞인 깍두기를 새로운 접시에 담았다. 이 장면은 생방송으로 그대로 노출됐다.

BJ파이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방송을 보던 누리꾼들이 ‘깍두기 재사용’을 지적했고 파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제가 철저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진행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식당은 위생적인 관리를 바로잡고 이에 대한 처벌도 즉시 받을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반찬을 재사용한 직원의 사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직원은 “제가 오늘 처음 일을 한 거다. 저는 김치가 깨끗해서 순간적으로 넣다 보니까 죄송하다. 잘 몰라서 그랬다”라고 사과했다. 고모도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BJ파이 아프리카TV 영상 캡처.
또한 파이는 8일 생방송을 통해 반찬 재사용에 대해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제가 직접 사전답사를 했었어야 했는데 못 했다. 제가 마지막으로 고모네 국밥집에 갔을 때는 그 (깍두기를 재사용한) 이모님은 안 계셨다”라고 말했다. 파이는 생방송 중 채팅창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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