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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20억 홍콩달러 채권 첫 발행…외화 조달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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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 기자I 2026.10.27 09: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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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원화 기준 금리 4.132%…미 달러채 대비 경쟁력 확보
홍콩·대만 등 아시아 투자자 기반 확대…정책모기지 공급 재원 확보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처음으로 홍콩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하며 외화 자금조달 수단을 확대했다. 미국 달러화 채권보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정책모기지 공급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사진=한국주택금융공사)
주금공은 27일 20억 홍콩달러(HKD) 규모의 완탕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완탕본드는 홍콩 자본시장에서 해외 발행기관이 홍콩달러화로 발행하는 공모채권이다. 주금공이 홍콩달러 표시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권의 만기는 3년이다. 발행금리는 홍콩 은행 간 금리인 하이보(HIBOR) 기반 미드스왑금리에 0.2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원화 기준 조달금리는 연 4.132%다. 주금공은 동일 만기의 미국 달러화 채권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구성은 은행이 61%로 가장 많았다. 자산운용사가 16%, 정부·국제기구 등 신용도가 높은 기관투자자가 12%를 차지했다. 홍콩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주금공의 해외 투자자 기반도 확대됐다는 평가다.

주금공은 최근 해외채권 발행 통화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기존 스위스프랑과 유로화, 싱가포르달러 표시 채권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브라질 헤알화, 6월에는 영국 파운드화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홍콩달러 채권 발행으로 외화 조달 통화를 추가로 확보했다.

특정 통화에 대한 조달 의존도를 낮추면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을 때 자금조달 경로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통화시장의 금리와 투자 수요를 비교해 조달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금공 관계자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공사 최초의 홍콩달러 표시 공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외화 조달 통화와 투자자 기반을 한층 다변화했다”며 “앞으로도 시장 여건과 투자자 수요에 맞춘 전략적인 해외 공사채 발행으로 정책모기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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