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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국과 해외 고객에게 공급할 F-35 생산량을 연간 156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정식 구매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 미 의회의 다년 계약 승인과 관련 예산 확보를 거쳐 구체적인 가격과 납품 일정 등을 확정해야 한다.
계약 규모는 최소 782억달러로 추산된다. 가장 저렴한 F-35 기종의 대당 가격인 9200만달러를 850대에 적용한 금액이다. 단거리 이륙·수직 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 F-35B는 대당 1억2100만달러, 해군용 F-35C는 1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실제 도입 기종의 구성과 물가·인건비 상승에 따라 계약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F-35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자금 최소 70억달러(약 9조 300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생산설비와 부품 공급망을 확충하고 정비시설과 전문인력도 보강한다.
F-35 운용 대수가 늘어나면서 부품 수리와 정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중소 협력업체는 신규 부품 생산에 사용하는 설비와 인력을 정비 작업에도 투입하고 있어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OJ 산체스 록히드마틴 항공사업부문 사장은 로이터에 “이번 투자는 현재 생산라인의 역량뿐 아니라 공급망과 설비, 정비시설 인력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히드마틴은 방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797억5000만~817억5000만달러에서 800억~820억달러로 높였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29.95~30.65달러에서 30.35~30.75달러로 상향했다.
3분기 매출은 207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20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 역시 7.97달러로 시장 예상치 7.43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개선은 미사일과 군용기 사업이 이끌었다. 패트리엇 첨단요격미사일(PAC-3)과 사드(THAAD) 생산 증가로 미사일 부문 매출이 24% 늘었고, F-35와 C-130 수송기 사업에 힘입어 항공 부문 매출도 13% 증가했다.
수주잔고는 전 분기 대비 27% 증가한 292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사용량이 많았던 PAC-3 개량형 요격미사일의 525억달러 규모 다년 계약이 수주잔고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록히드마틴은 올해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도 기존 70억~72억달러에서 78억~80억달러로 높였다. 실적 발표와 장기 공급 합의 소식에 록히드마틴 주가는 뉴욕증시 장중 최대 10% 급등했다.
미국 방산업계에서는 탄약과 방공체계, 군용기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전망을 높이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RTX와 노스롭그루먼도 이번 주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