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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유 수출량 사상 최대…전체 석유제품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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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6.01.26 11:07:17

정유 4사 수출 경유 2억 237만배럴
대미 수출 15% 증가…역대 최대치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해 정유업계가 수출한 경유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충남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가 수출한 경유가 2억 237만 배럴로 전년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유는 총 수출량 중에서도 가장 높은 42%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휘발유 22%, 항공유 18%, 나프타 7.0% 순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석유제품 수출량은 4억 8535만 배럴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407억 달러(약 58조원)로 9.9% 감소했으나, 원유도입액 약 684억 달러 중에서 59.5%를 수출로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해 국가수출이 최초로 7000억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석유제품은 국가 수출품목 중 3년 연속 4위를 차지했다.

작년 초 미 트럼프 정부 출범시 관세정책 발표에 따른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속에 1분기 수출은 13%가 감소하는 등 크게 악화됐지만, 정유업계는 이후 수출량을 늘리며, 3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수출회복에 주력했다.

지난해 석유제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호주(16.8%)로 4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13.6%), 일본(11.3%), 미국(10.2%), 중국(9.2%) 순으로 집계되었다.

이 가운데 대미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대미 석유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오히려 15% 증

가한 4961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항공유 수출량은 3874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항공유 수출 중에서도 45%를 차지했다. 휘발유 수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해 대미 수출품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미국 공항 이용객수가 9억 674만명에 달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치를 상회하며 항공유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상존하고, 석유 공급 과잉으로 유가 변동성이 높아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해 국가 수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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