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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없는 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목원대는 대학본부 4층 도익서홀(대회의실)에 태블릿PC 26대를 설치·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종이 문서 대신 디지털기기를 이용해 각종 업무를 처리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로의 전환을 통해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디지털 혁신도 함께한다는 취지다.
이 시스템에서는 보고서 등 각종 회의에 필요한 문서를 종이 대신 태블릿PC에서 전자문서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종이문서 인쇄에 필요한 A4용지, 토너 등의 사용과 문서 파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4용지 1만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0년생 나무 1그루가 필요하다.
목원대는 태블릿PC를 이용해 회의를 진행할 때 연간 50만장의 종이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50만장의 종이를 아끼면 30년생 나무 50그루를 살리는 셈이다.
또 A4용지 1장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10ℓ의 물을 아끼고, 2.88g의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
태블릿PC를 활용한 회의는 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행정효율도 높일 수 있다.
기존에 회의 자료 수정이 필요할 경우 전자문서를 수정한 뒤 종이문서로 인쇄됐던 자료를 파쇄하고 다시 인쇄하기도 했다.
태블릿PC에는 화상회의 기능도 탑재돼 있어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문화 확산 속 다른 기관과의 원활한 소통·협력도 기대된다.
권혁대 목원대 총장은 “문서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업무처리 효율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친환경 스마트 업무 체제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