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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과' 김민석 눈물에 한동훈 “왜 울었나…법적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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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11.04 07: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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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신천지 연대설’에 대해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사과한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를 거론하며 법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왼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의원(왼쪽),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 의원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라고 국무회의에서 중수청, 공소청, 경찰 등에 주문했다”며 “오늘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공개적으로 신천지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사실상 인정하고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김민석 민주당 대표, 허위사실 유포는 울 일이 아니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일”이라며 “그런데 진짜 진실은 뭔가, 왜 운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진상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당초 당원정비TF 단장인 박선원 최고위원이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김 대표 제안으로 보고는 취소됐다.

의총 후 김성회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신천지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우리 당 누구도 그런 부분을 인지적으로 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다”며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선원 단장 역시 일부 유튜버들이 주장한 특정 지역 다수 신천지 당원 가입설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확인했다.

김 대표의 사과에 대해 전대 당시 의혹의 대상이었던 정청래 전 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처받은 당원들에게 비공개 의총에서 숨어서 죄송하다고 할 게 아니라 당원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정 전 대표는 “당을 심대한 위험에 빠뜨리게 한 행위는 해당 행위”라며 “본인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도 공개적으로 밝혀 주기를 바란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당원과 정청래는 무죄가 되고 김 대표는 유죄가 된 것”이라며 “자업자득,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총장 내부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그동안 조사한 사람은 뭐가 되나. (신천지 교인이) 조직적으로 침투해왔는데 보고할 기회도 안 주고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냐”고 꼬집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당의 분열의 씨앗이 제기된 거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봤다”며 “당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달라”고 했다.

반면 전용기 청년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당 대표로서 통합을 이끄는 데 부족했다고 말하며 눈물도 보였다. 갈등을 수습하고 당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내린 무거운 결단”이라며 “사과를 빌미로 ‘책임지라’는 말부터 꺼내면 당내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된다”고 엄호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 혼선을 줄이기 위해 신천지 조사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열람만 허용하기로 했으며 수사 의뢰 역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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