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리서치 총괄은 2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통적인 대표 안전자산인 금의 유동성 여건 악화로 시장 폭이 현재는 비트코인보다도 낮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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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가격 흐름은 비트코인이 충격이 발생한 초기 국면에서는 순수한 안전자산처럼 움직이기보다, 고베타 거시자산처럼 먼저 급락한 뒤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장기 보유자들이 공포가 진정된 이후 매수에 나서면서 지지를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금값은 이달 들어 약 15% 하락했다. 앞서 금은 1월 한때 온스당 5500달러 부근까지 치솟으며 기록적 랠리를 펼쳤지만, 그 상승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은 역시 12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비슷한 흐름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JP모건 리서치는 이러한 매도세의 배경으로 금리 상승, 달러 강세, 그리고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차익실현을 꼽았다.
자금 흐름 데이터도 이런 변화를 뒷받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이달 첫 3주 동안 약 110억달러가 유출됐고, 지난해 여름부터 쌓여 온 은 ETF 유입분도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 펀드에는 순유입이 계속 이어졌다.
포지션 데이터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미결제약정을 기반으로 한 JP모건의 기관투자가 활동 대용지표에 따르면, 금과 은에 대한 익스포저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가파르게 늘어났다가, 투자자들이 포지션 축소에 나서면서 1월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반면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은 최근 몇 주 동안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모멘텀 신호도 차이를 보였다. JP모건은 상품투자자문사(CTA) 같은 추세추종 투자자들이 금과 은에 대한 익스포저를 공격적으로 줄였으며, 관련 지표도 과매수 구간에서 중립 이하 수준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포지션 변화가 최근 가격 하락을 더욱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 모멘텀은 과매도 상태에서 중립 수준으로 회복 중이어서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동성 여건은 이런 차이를 더욱 부각시킨다. 금 시장의 폭은 악화돼 이제는 비트코인보다도 뒤처지는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일반적인 관계가 뒤집힌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은의 유동성도 한층 약화돼 시장 깊이가 얕아지면서 최근 가격 변동이 더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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