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상사태 선포→11월 중간선거 저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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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3.09 10:23:55

美역사학자 단턴, 인터뷰서 우려 표명
의회 재편 이뤄질 중간선거 중단 시키나
“미국 사회, 전제정치 향하는 징후 포착”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미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의 언론 불신과 자기검열, 정치적 분열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이 있기 때문에 진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을 두려워한다”며 의회 재편이 이뤄질 수 있는 11월 중간선거를 막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이미 많은 병력이 여러 도시에 배치돼 있다면서 “그것 또한 불법적인 조치이자 트럼프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포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서도 민주주의나 자유와 같은 가치보다 힘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 기자 출신인 단턴은 프랑스 18세기와 프랑스 혁명을 연구하는 역사학자로, ,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하버드대 석좌교수와 도서관장을 지냈다. 인문학 분야에 대한 중요한 공헌을 인정받아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미국 국가 인문학 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불법적이고 비도덕적이며 어리석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핵무기를 가진 이란이 이스라엘을 파괴하려 하며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가능성이라는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실제 위험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이 여전히 미국인들을 설득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 여전히 그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그들은 신문과 엘리트, 기자, 교수들을 불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는 그 지지층 내부에서도 분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외국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0~70%가 최근 전쟁과 정부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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