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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이마트만 사과 안해"..옥시 제품 판매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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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혁 기자I 2016.05.04 15:07:53

"한국에서 453만개 팔려..최대 유통업체 이마트 당연히 책임있다"
"자체상품 판매한 부분도 해명, 사과해야"
이마트 "발주 전면 취소 계획 없으나 계속 논의 중"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운동연합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옥시 제품 판매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RB코리아)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와 환경단체가 이마트에 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했다. 롯데마트에 이어 다른 유통업체들도 들불처럼 번지는 불매운동에 동참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은 4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이마트는 무엇을 얻기 위해 침묵하고 있는가?’란 주제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옥시는 한국에서 453만 개의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는데 이를 유통한 최대 대형마트인 이마트 역시 당연히 책임이 있다”며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것을 공식적으로 사과했는데 이마트만 아무런 입장 발표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마트는 옥시 제품 유통뿐 아니라 자체브랜드(PB)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했다”며 “이마트 PB 상품인 ‘이플러스’ 를 사용한 피해자가 39명이고 이중 사망자가 1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옥시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가습기살균제 제품에는 정부가 유해물질로 지정한 PHMG와 PGH이 사용된 반면 ‘이플러스’에는 환경부에서 폐 손상 유발 가능성을 검토 중인 CMIT과 MIT가 들어 있다. 가피모와 환경단체는 이 물질들 역시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보고 지난 3월 14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회장 등 전·현직 임원 50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여명철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CMIT나 MIT도 결국 PHMG 등과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봐야 하고 이마트는 이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이마트 안 옥시 제품 진열대 앞에서 매장 내 소비자들에게 제품 구매를 중단해 달라며 게릴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마트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옥시 판촉 행사는 전면 취소했고 발주나 진열도 절반으로 축소 운영하고 있다”며 “판매를 전면 중단하겠다는 계획은 아직 없지만 계속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에서 (CMIT·MIT의 유해성 관련)결론이 나면 추가적인 책임도 당연히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 등이 4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 앞에서 열린 옥시제품 판매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끝내고 매장 안 옥시 제품 진열대에서 게릴라 시위를 벌이기 위해 행진하던 중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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