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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깐짜나부리는 파타야와 2-2로 비겼다. 문제는 경기 종료 후 박 감독이 라커룸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현지에서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파타야 팬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박 감독을 향해 욕설과 ‘김치맨(Kimchi Man)’이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현지 매체는 이 남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를 언급하며 박 감독의 국적을 겨냥해 조롱했다고 전했다.
해당 관중의 모욕적인 행동은 박 감독에게만 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깐짜나부리 코치진을 향해 부적절한 손짓을 하는가 하면, 마다가스카르 출신 미드필더 존 바지오에게는 신체적 특징인 키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감독은 처음에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며 조용히 하라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남성의 조롱이 계속되자 감정을 드러내며 강하게 대응했다.
박 감독은 상대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듯한 동작을 취하고 관중석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소리치며 항의했다.
상황이 격해지자 양 팀 관계자와 경기 운영진이 나서 박 감독과 해당 관중을 제지했다. 다행히 실제 몸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사건 이후 깐짜나부리 구단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인종차별적 언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구단은 “우리는 인종과 피부색, 민족을 이유로 한 차별을 비롯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며 이에 맞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라며 “어느 나라 출신이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모든 사람은 존엄한 가치를 지니며 동등한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경기장 안팎에서 상대 선수와 지도자를 향한 차별적 언행을 근절해야 한다는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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