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NHK방송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연설에서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경제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서방 국가들을 에둘러 비난한 것이라고 NHK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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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어떠한 외부 압력에도 굴복하지 않으면서 국익을 따르는 국가들 간 진정한 비즈니스 영역은 확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가들은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다. 운송, 에너지, 산업, 금융 분야에서의 활동과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다. 정치적 문제가 아닌 (경제)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된 전 세계 최고 부유층 10억명을 위한 서구식 패턴이 아닌 모든 인류를 위한 다극 세계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라는 국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외 기업들과 소매업체들이 러시아 내 수백개의 매장을 폐쇄해 약 25억달러의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투자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