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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 사랑, 생명존중, 녹색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을 발굴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이 작가의 ‘나무’에 대해 “할아버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섬세한 관찰과 따뜻한 시선이 돋보인다”며 “어린 밤나무가 할아버지 밤나무 옆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 매우 동화적이며 표현 또한 시적이어서 문학적 감동이 크다”고 평했다.
이 작가는 “수상 소식을 듣고 고향에 있는 할아버지 산소와 할아버지가 예전에 심은 소설 속 주인공 나무를 찾아 인사했다”며 “지금은 하늘나라 숲 속 마을에 살고 계실 할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원도 강릉 출신의 이 작가는 1988년 ‘낮달’로 문학사상 신인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1996년 ‘수색,어머니 가슴속으로 흐르는 무늬’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아비의 잠’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리며 상금은 30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