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우리나라 통신은 1896년 최초의 전화통화, 1932년 최초 국제전화, 1948년 체신부 발족, 1986년 TDX(국산 전전자교환기)개통에 이어 1995년 무궁화 1호 위성 발사, 1996년 세계최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상용화로 이어졌다. 한 집 건너 한 집 있던 전화가 1가구 1전화 시대를 넘어 1인 1전화 시대로 발전한 셈이다.
2007년 3G 상용화와 IPTV 출시로 융합 시대를 열더니, 2011년 4G LTE 전국 상용화를 거치면서 이제 5G 시대로 나가고 있다.
KT는 대한민국 통신 역사의 산 증인이다. 해방이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체신부(1948년), 한국전기통신공사(1981년), KT(2002년)로 이름과 모습을 바꾸면서 통신 역사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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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1980~2013년 유·무선 통화는 약 64조km의 이동거리를 절감해 약 7847조원의 경제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2014년 국내 명목 GDP 1485조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1990년대 중반 초고속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국내 인터넷 벤처기업이 5배 이상 증가(1998년 2042개→2001년 1만1392개)했으며, 2009년 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면서개방형 스마트 생태계 시대가 열렸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벤처기업은 1만 5401개로 답보 상태였는데 아이폰 도입이후 5년 간 국내 벤처기업 수는 2배 가까이 증가해 2014년 2만 9910개를 기록한 것이다.
통신망의 성장은 국내 ICT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해외에서 라인,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등 인터넷게임이 성공을 거둔 것은 국내의 유·무선 통신 인프라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21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130년 통신역사 전시관 기념식’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30년 한국의 통신역사는 전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성장했다”면서 “앞으로의 10년, 20년은 단순히 (국내)가입자를 모으는 산업이 아니라 인류 발전의 초석이 되는 플랫폼이 되는 것 아닌가 한다. 선배 장관님들도 흐믓해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통신은 자유로운 소통과 시간과 거리 같은 물리 장벽을 극복한 수단으로서 국가 발전의 큰 축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통신 발전이 가져온 빛과 그늘을 조망하면서 통신이 국가 성장의 선도 역할을 담당하면서 국민 행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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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은 “통신이 없는 대한민국 발전은 없었고 그 고비마다 KT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5G는 단순히 속도의 진화가 아니라 산업과 통신 자체를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 특히 5G와 함께 하는 사물인터넷(IoT)는 융합의 폭발적 파워로 현실을 바꿔 놓을 것”이라면서 “KT는 IT벤처기업들과 함께 반드시 세계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별도의 안전한(Secure) 인터넷주소(IP)를 보급해 해킹을 원천적으로 막는 ‘Secure IP’ 서비스와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원하는 악기만 골라 들을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 등 미래 통신 기술도 선보였다. 황 회장은 “Secure IP는 연말 상용화하려 한다. 이 시장이 전세계적으로 300조가 된다. 미래 먹거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기념식에는 최양희 장관, 최성준 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과 KT 출신인 김성태·권은희 의원을 비롯해 이준·이계철·이용경 등 전 KT CEO들, 오명 전 과기부총리, 서정욱 전 과기부 장관, 마틴 윅토린 에릭슨LG CEO 등이 참여해 통신 130년을 축하했다.
또한, TDX 전전자식 교환기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김흥남 원장, CDMA 등 이동통신 기술발전에 협력했던 삼성전자 김영기 사장, 케이블 공급을 통해 네트워크 근간을 마련해 온 티이씨엔코 유기성 대표, 3대 째 KT 대전 지사장을 지낸 임재남씨, 서애 류성룡의 종손으로 1977년부터 전화를 이용해 온 류창해 고객, KT 최고의 낙뢰전문가 김창근 차장 등이 황 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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