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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14일 발표한 ‘K소비재 수출 10년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8월 푸드·뷰티·바이오 대표 7개 품목의 수출액은 155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16년 같은 기간(37억4000만달러) 대비 4.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전체 수출 증가배수인 2.2배의 약 2배에 달한다.
분석 대상은 라면·조미김·간식류 등 음식 3개 품목과 기초·기타화장품 등 뷰티 2개 품목, 면역물품·완제의약품 등 바이오 2개 품목이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수출액은 2016년 2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27억 4000만달러로 11.9배 늘었다. 유럽은 4억 9000만달러에서 53억 6000만달러로 11배 증가했다.
K뷰티는 수출 전선을 넓혔다. 2016년 전체 수출의 74.2%가 중국·홍콩에 집중됐지만 미국과 유럽 수출이 각각 15.3배, 43.9배 증가하면서 올해는 3개 지역 비중이 각각 20% 안팎으로 비슷해졌다. 수출시장 집중도 지수(HHI)도 2021년 0.327에서 올해 0.075로 낮아졌다.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줄었다는 의미다.
K푸드는 미국이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라면·조미김·간식류 기준 2020년 이후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올랐다. 올해 미국 수출 비중은 조미김 40.4%, 간식류 28.1%, 라면 17.6%를 기록했다. K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에 힘입어 유럽 수출 비중이 32.3%에서 57.1%로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중견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K푸드와 K뷰티 수출에서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93.1%, 91.3%에 달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6년 13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61억8000만달러로 4.5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견기업 수출액은 20.8배 늘었다. 반면 K바이오는 대기업 비중이 72.8%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약진은 K푸드에서도 나타났다. 라면 수출의 88%를 담당하는 중견 제조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K푸드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1%에서 61.8%로 상승했다.
수출액과 함께 수출에 나서는 기업의 저변도 넓어졌다. 기초화장품을 수출한 중소기업은 2016년 2808개사에서 2025년 6019개사로 2.1배 늘었고, 중견기업도 41개사에서 119개사로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국가별 인증과 유통망, 통상환경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욱 대한상의 경제연구총괄은 “품목별 성장 방식이 서로 다른 만큼 지역과 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천 개 중소·중견기업이 구축한 수출 기반을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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