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수장, 중동 국가 잇단 소통 “빨리 교전·전투 중단해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명철 기자I 2026.03.10 09:11:22

왕이 외교부장, 쿠웨이트·바레인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
“미국·이스라엘, 국제법 위반해…비군사목표 공격 규탄”
이란·이스라엘 등 연달아 전화 통화, 중동 특사도 파견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중동 지역 국가 외무장관들과 연쇄 전화 통화는 물론 중동 특사 파악을 통해 현지 사태 파악과 군사 작전 촉구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사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위원인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자라 자베르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무장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했다.

자라 장관은 왕 부장과 통화에서 중동 지역 최신 상황을 전하면서 “쿠웨이트가 전쟁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여전히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자라 장관은 “걸프 국가들은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에 전념하지만 정당한 자위권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안보와 안정 회복을 조속히 공동으로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이번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전쟁이며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미국-이란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일 때 유엔(UN)의 허가 없이 이란에 무력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걸프 국가들의 주권, 안보 및 영토 보전은 충분히 존중돼야 하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에 대한 공격은 규탄돼야 한다. 최우선 과제는 가능한 한 빨리 교전을 중단하고 전투를 중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은 걸프 국가들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 요구를 높이 평가하며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중재를 위해 중국 정부의 중동 특사를 파견하고 기타 국가들과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압둘라티프 장관도 왕 부장에게 현지 입장을 전하고 불법적인 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유엔 같은 양자·다자 플랫폼에서 걸프 국가들은 중국과 가능한 한 빨리 지역 평화와 안정을 달성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바레인의 안보 손상에 깊은 우려를 표한 왕 부장은 “모든 국가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하며 민간인 및 비군사 목표에 대한 공격은 규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왕 부장은 “전쟁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최우선 과제가 즉시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것”이라면서 “상황을 완전히 전환하는 방법은 가능한 한 조속히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하고 평화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의 중동 특사가 현재 이 지역을 방문 중이며 바레인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은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사태가 터진 이후 중국은 밀접한 관계인 중동 국가들과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왕 부장은 이란과 이스라엘을 비롯해 여러 중동 국가와 연쇄 통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엔 자이쥔 중동 특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