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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길은 이이에서 김장생으로 이어진 기호학파의 맥을 이은 산림학자로, 송시열과 함께 서인 노론계의 정신적 지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상주 출신인 우복 정경세의 사위가 된 뒤 약 10년간 상주에 거주하면서 이 지역 인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었다. 송준길이 사후에 ‘상주 흥암서원’에 제향된 배경엔 서인 노론의 후원뿐 아니라 상주와의 연고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서원의 건물 배치와 평면은 기호학파와 영남학파 서원을 절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면에 강학공간, 그 뒤편으로 제향공간을 배치했다. 강학공간에는 강당이 전면에 배치되고 그 뒤로 동재, 서재가 배치됐다.
이는 서인 노론계의 기호학파 계열 서원에서 흔히 나타나는 형식으로, 동·서재가 강당 앞에 위치하는 영남 지역의 형식과 차이를 보인다. 상주를 포함한 경북 서북부지역 향교에서는 다수 보이는 특징이기도 하다.
‘상주 흥암서원’의 사당인 흥암사에는 1705년(숙종 31년)에 숙종에게 하사받은 현판과 1716년 숙종이 친히 쓴 해서체 글씨가 남아 있다.
국가유산청 관게자는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영남지역 서인 노론 세력의 분포와 서원의 인적 구성, 운영, 사회·경제적인 기반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풍부하다”며 “해마다 봄과 가을에 지내는 제향인 ‘춘추향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서원의 역사적·인물적·건축적·학술적 가치를 현재까지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사적 지정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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