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아쉼터 개소 이후 남녀 동시 수용
가정폭력 등으로 분리조치된 아동 무료보호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계양구는 모처에서 남성 아동전용 학대피해쉼터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계양구는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최초로 남아전용 쉼터와 여아전용 쉼터를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
| 계양구청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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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피해아동쉼터는 가정폭력 등의 학대로 가정에서 분리조치된 만 18세 미만 아동의 보호를 위한 비공개 시설이다. 아동복지법인이 운영하고 계양구가 운영비를 지원한다. 앞서 계양구 여성 아동전용 학대피해쉼터는 지난 2016년 1월 개소했다.
계양구 내에 설치된 남녀쉼터에서는 각각 7명까지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수용아동은 3~9개월간 집중 심리치료와 정서지원, 교육, 생활지원 등을 무료로 받는다.
계양구는 아동학대 사건 증가로 인한 피해아동 일시보호를 위해 중앙정부와 인천시 예산을 확보했고 올 5월부터 쉼터 예정지 리모델링 등을 진행했다. 쉼터 운영비는 1곳당 연간 2억여원이 소요된다. 남아쉼터는 올 연말까지 운영비로 1억1800만원이 편성됐다.
계양구 관계자는 “학대피해 아동이 심리적으로 빠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쉼터 운영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