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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바이아웃 또다른 주역 실버레이크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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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영 기자I 2013.02.06 18:34:44

IT 바이아웃 전문 사모펀드..스카이프 인수 후 MS에 매각
에곤 더반 운용파트너, 숨은 딜 메이커로 주목받아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세계 3위 컴퓨터 제조업체 델의 바이아웃(기업 차입매수)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되면서 델 창업자 마이클 델과 함께 이번 딜을 주도한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실버레이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버레이크는 미국 정보기술(IT) 붐이 한창이었던 지난 1990년 대 말 출범한 후 주로 IT 관련 기업들의 바이아웃을 전문으로 해온 PEF다.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업체 어바이어와 사브레홀딩스, 금융솔루션업체 선가드 등의 바이아웃에 성공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009년에는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를 이베이로부터 사들인 후 2년 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되판 것으로 유명하다. 스카이프 바이아웃 당시 MS와의 인연으로 MS 역시 이번 델 바이아웃에 20억달러의 거금을 투입했다. 이밖에 성과가 두드러지진 못하고 있지만 그루폰과 징가 등 IT기업 지분에도 투자했다.

이번 딜을 사실상 이끈 장본인으로도 실버레이크의 에곤 더반(사진) 운용파트너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버레이크 창업자보다 그를 더 주시할 정도다. 39살의 더반은 실버레이크 설립 직후부터 합류했으며 스카이프 바이아웃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델 바이아웃 성공으로 그의 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반은 마이클 델과도 본래 친분이 있던 사이다. 이 때문에 실버레이크가 델의 바이아웃에 참여한 이유로 꼽힌다. 다만 델 창업자는 이 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실버레이크에 대한 호감을 직접적으로 표시하지 않았으며 델 소유의 MSD캐피털도 바이아웃 주간사에 포함시켰다는 후문이다.

더반은 MS의 델 바이아웃 참여를 위해 직접 스티브 발머 회장 등과 접촉했으며 스카이프 매각 때부터 그가 MS와 쌓아온 끈끈한 관계도 이번 딜 성공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더반은 과거 바이아웃때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책을 뒤져가며 업계 전문지식을 독파하는 등 꼼꼼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때문에 델이 이번 바이아웃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전했다.

에곤 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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