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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AI 지분 매입…글로벌 무대서 시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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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3.17 08:29:23

신한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의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서 양사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손재일(오른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차재병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방산업체 간 전략적 제휴는 수출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KAI 지분 4.99%(486만4000주)를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와 함께 4.41%를 매입했고 한화시스템이 0.58%를 매입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화에어로는 2022년 한화 방산 통합 구조 개편 시절부터 육해공 방산을 한 회사로 통합하는 ‘한국판 록히드마틴’ 구상을 밝혀왔다”며 “한화에어로와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2월 K방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핵심 사업 공동 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는데 이는 언제든 종료 가능한 계약 단위의 이벤트인 반면 이번 지분투자는 장기적이며 강한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이란 사태 등으로 국제 정세가 소용돌이 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출 강세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며 “한화에어로의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국항공우주의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의 협업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스페이스X로 대변되는 민간 우주산업 확대에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합종연횡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후 성공적 성장을 경험했고 2015년 이후 삼성으로부터 한화에어로(구 삼성테크윈) 인수 이후 시가총액을 약 50배 키운 반면, 한국항공우주는 같은 기간 시총이 4배 정도 증가했다”며 “민간기업의 효율성 극대화는 분명하며 전략적 제휴만으로도 양사의 시너지는 확실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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