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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유족 유튜버 고소건…서대문경찰서 배정

김민정 기자I 2025.03.19 13:03:44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김새론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A씨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맡아 수사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대문경찰서에 배정,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에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새론이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이후 올해 2월 사망할 때까지 김새론에 관한 영상을 수차례 유튜브에 올렸다.

유족 측은 이 가운데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SNS에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자작극’을 벌였다는 영상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A씨는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부정하는 데서 나아가 고인이 이상한 여자로 비치게끔 허위사실을 유포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며 “향후 다른 영상들과 관련해 추가 고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유족 측은 이런 허위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 위해 과거 사진들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A씨는 유튜브를 통해 “자녀를 잃은 유족의 입장이라 충분히 존중하지만, 사실관계가 다르다”며 “김새론과 김수현의 관계가 ‘자작극’이라고 밝힌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책임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밝히지 못하는 증거들을 수사 기관에 제출하고 잘못된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새론의 유가족은 지난 10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15세였던 2015년부터 두 사람이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두 사람이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 약 1년간 교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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