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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클릭 尹 vs 호남텃밭 李 김대중 기념식서 만나…“金철학 발전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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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I 2021.12.09 15: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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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이재명, 尹 겨냥 “종전선언 넘어 평화협정 가야”
윤석열 “김대중 국정철학 되새기고 발전시킬 것”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좌클릭’ 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텃밭’ 호남의 민심 잡기에 주력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식에서 만났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생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다. 평화가 바로 싸우지 않아도 되는 상태를 말한다”며 “김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를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고 그 결과 한반도가 나름 안정되고 평화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갈등이 격화된다고 해서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얘기는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이라며 “최근 종전선언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님이 와 계신데, 우린 전쟁상태를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

윤 후보도 이날 같은 자리를 찾아 “김 대통령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5번의 죽을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라는 탄압을 받았지만 한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김 대통령께서는 과거를 잊지 말되 과거에 매이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역사의식으로 일본과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넘어 미래의 파트너로 함께하는 화해외교 정책을 펴셨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김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더 발전시켜 우리나라를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고 청년들이 이상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이날 기념식에서 만난 것은 서로 김 전 대통령을 잇겠다며 민심에 호소하고 있는 상황을 잘 드러낸 한 장면으로 평가된다. 이 후보는 예상보다 부진한 호남민심을 잡기 위해 전남과 전북을 2주에 걸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통해 방문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본인이 김 전 대통령의 적자임을 특히 강조해왔다. 대선을 100일 앞둔 지난달 29일 이 후보는 ‘D-100’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었고, 지난 2일에는 동교동계 원로들과 김대중도서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김 전 대통령의 정통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후보가 당시 “DJ 정신을 현실에서 실천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이 후보가 김 전 대통령 뜻을 이어갈 만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한 것이다.

윤 후보도 중도표심을 잡기 위해 호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11일 후보 선출 뒤 첫 지방 현장행보로 호남을 방문,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았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한일관계 개선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재확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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