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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忍冬草) , 화합과 통합…여야, DJ 11주기 모처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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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20.08.18 13:55:48

여야 지도부,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추도식 참석
고인의 삶, 한국 정치사 발자취 기려
모진 겨울 추위와 풍파 견뎌내는 인동초 정신 강조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모진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忍冬草) 정신, 화합과 통합의 정치.

여야 정치권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 서거 11주기를 맞아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평생을 민주주의에 헌신한 고인의 삶을 평가하고 한국 정치사의 거인으로 남긴 발자취를 기렸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왼쪽부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추도사를 듣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외환위기라는 백척간두의 국가 위기를 조기에 이겨낸 것, 조국에 노벨 평화상의 영광을 안긴 것 모두 역사에 남을 큰 발자취”라고 평가한 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해 길고도 질겼던 분단의 철조망을 넘어 남과 북이 오가는 평화의 새 길을 열었다. 험난하고 고통스러웠지만 빛나던 그 길을 함께 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위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때에 역경을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인동초 정신`을 그려본다”고 추모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을 믿고 화합을 믿고 평화를 믿으셨던 신념과 생애를 되돌아보며 국민통합과 화합, 경제회복과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도 예식을 진행한 함세웅 신부의 요청으로 즉석에서 추도사 요청을 받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현재는 통합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으로, 지나치게 힘이 세다고 힘만 행사할 게 아니라 겸허한 자세로 권력을 절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와 관련,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김태년 원내대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통합당의 사과 요청을 두고서는 “통합과 배치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함께 생각하자는 것이 왜 통합에 배치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김종인 비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각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 정부 측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고인의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과 삼남 김홍걸 민주당 의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등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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