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는 22일 대구기지 활주로에서 패트리어트와 천궁 유도탄을 수송기를 통해 타기지로 운송하는 공중수송절차 숙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평시 미사일방어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지의 미사일방어부대들에 대한 신속한 유도탄 재보급이 필수다. 대다수 미사일방어부대는 임무특성 상 비행기지와 고지대에 위치해 있는 데, 전시 적의 공격으로 육로가 끊기게 되면 유도탄 재보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하늘을 이용해 유도탄을 수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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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탄들은 각각 유도탄 발사장치이자 운송 보관 컨테이너인 ‘캐니스터(Canister)’에 보관돼 옮겨진다. 패트리어트의 경우 길이는 약 6m, 무게는 2톤에 육박한다. 천궁도 길이 약 5m에, 무게는 1톤에 달한다.
우선 공군 군수사령부 예하 제601종합수송지원대대 장병들이 천궁과 패트리어트 유도탄들을 수송기에 적재하기 위해 화물운반대(Pallet) 위에 쌓아올려 결박했다. 이후 카고로더(Cargo Loader)를 이용해 패트리어트 및 천궁 모의탄이 실린 화물운반대를 C-130J 수송기에 적재했다.
이어 C-130J 수송기가 천궁 모의탄 3발을 싣고 대구기지를 이륙해 목적지인 김해기지로 향했다. 착륙 후 유도탄을 하역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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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사령부 박정일 보급수송과장은 “전시에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인 패트리어트와 천궁의 전시 무중단 방어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훈련을 통해 유도탄을 신속하게 재보급하는 역량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야외기동훈련과 연계해 유도탄 공중수송 역량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