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사마라 지역에 거주하는 공장 노동자 비야체슬라프(34)가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오랜 친구인 올레그 스비리도프(32)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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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누리꾼들은 비야체슬라프를 ‘영웅’이라고 부르며 그가 살인으로 처벌받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유명 시사 평론가인 크세니아 소브착은 “소아성애자를 살해한 남성을 위해 모든 부모가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여론에 비야체슬라프는 감옥에서 나와 가택 연금에 처해진 상태다. 법정 비용 모금이 이뤄진 후 비야체슬라프의 아버지는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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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 격분한 비야체슬라프는 스비리도프에게 바로 덤벼들었으나 스비리도프는 도망쳤다.
이후 비야체슬라프는 스비리도프를 강간 혐의로 신고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섰으나 비야체슬라프가 경찰보다 먼저 스비리도프를 찾아내 칼로 찔러 살해했다.
비야체슬라프는 경찰 조사에서 “마을 근처 숲에서 싸움을 하다가 스비리도프가 넘어지며 칼에 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비야체슬라프가 최소 징역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여론을 고려할 때 재판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