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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환자 발생에 테마주 또 `꿈틀`

송이라 기자I 2015.09.21 16:07:41

웰크론·진원생명과학 등 관련株 3~4% 강세
낙타타기 체험 여성 증상 호소…1차는 '음성'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또다시 관련 테마주 주가가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산업용 섬유전문업체 웰크론(065950)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43% 상승한 47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극세사 제품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르스 확산 우려가 한창이던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10거래일간 주가가 무려 70% 급등한 바 있다. 이후 메르스가 잠잠해지며 관심권에서 멀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의심 환자가 생겨나면서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

다른 마스크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케이엠(083550)오공(045060) 역시 각각 2.67%, 3.13% 오른 4990원,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르스 백신을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011000)도 이날 4.5% 오른 1만5100원을 기록했고, 동물 백신제조업체인 이-글 벳(044960) 주가도 3.33% 오른 7440원에 거래됐다.

이들 업체의 주가 상승은 춘천 지역에서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춘천시 보건소는 19일 오전 11시30분께 춘천 한 소아과에서 20대 여성이 미열·오한 증상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가던 중 중동지역을 경유해 낙타탑승체험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보건소는 이 여성을 즉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입원시켰으며 당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중동 입국자 중 메르스 의심환자는 45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확진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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