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2% 넘게 반등했다. 마벨(MRVL)과 루멘텀(LITE)의 합병 과정에서 주목 받으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공급망의 대체 불가능한 위치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3일(현지시간) 정규장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 대비 2.29% 오르며 20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8분 시간외 거래에서도 1.37% 더 오르며 209달러대까지 회복하고 있다.
이날 가장 큰 호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마벨과 루멘텀의 1150억달러 규모의 주식교환 합작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는 소식이다. 양사 CEO는 발표 전 황 CEO에게 전화로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앞서 엔비디아가 양사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한 점이 재부각되며 주목 받았다.
또 다른 호재는 엔비디아가 아시아 전역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파트너사들에게 서비스의 최소 51% 이상을 비중국계 고객에게 배정하지 않을 경우 엔비디아 하드웨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구두 지침을 내렸다는 보고에서 나왔다.
시장은 이를 불안 요소로 받아들이기보다, 엔비디아가 미국의 수출 규제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규제 리스크를 낮추려는 컴플라이언스 행보로 해석했다.
여기에 앤트로픽이 8950억달러에 달하는 장기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연산 용량을 7기가와트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발표한 점과,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신공장에서 엔비디아 향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하부 부품 생산을 맡기로 한 점 역시 엔비디아 칩 수요의 견고함을 뒷받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