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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규명하겠다? 하고 싶으면 하시라”라며 “물론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은 단호하고 신속해야 한다. 그러나 보살핌이 우선이다. 우리 장병의 안전이 먼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기본 원칙도 무시하는 자들이 선동적인 언행으로 군을 흔드는 걸 이적행위로 다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관할 경기 파주시 군사분계선(MDL)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이 진행되던 중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두 차례 발생해 수색대대장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합참은 사고 다음 날인 22일 부상자들이 착용한 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수술 시 제거한 파편 등에 대한 성분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고, 23일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5사단을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를 근거로 유엔군사령부의 현장조사 요구를 우리 군이 거부하거나 미적거렸다는 주장이 보수 야권 일각에서 확산하면서, 이를 둘러싼 대정부 공세가 본격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고의로 현장조사를 지연시켰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이적행위”라며 “만약 대통령의 지시라면 이보다 더 확실한 탄핵 사유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의원 역시 국방부 앞 1인 시위에 나서며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촉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초 29일로 거론됐던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현장조사는 다소 앞당겨 27일 이뤄졌다. 다만, 미확인 지뢰지대의 위험성과 장시간 작전에 따른 투입 인원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실제 사고 지점 인근까지만 접근한 뒤 조사를 종료하고 추가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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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한 노파가 미확인 지뢰지대에서 나물을 뜯다가 지뢰가 폭발해서 사망했다. 당시 당장 사단 지휘부는 난리가 났다. 노파의 시신을 수습은 고사하고 사태의 확인을 위해 현장에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며 “초여름에 이어서 노파의 시신은 곧 부패할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사단장 주재로 대책회의 하느라고 3일이 흘렀다. 이를 보다 못한 행정부사단장 강모 대령이 ‘제가 수습하겠습니다’라고 자원하며 직접 병사 두 명을 데리고 현장에 접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민통선 부근 지뢰지대도 이처럼 위험하고 수습이 어려운데, 하물며 길도 없는 군사분계선 일대라면 더 말해 무엇하랴”라며 “전방 25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뢰 사건은 미확인 지뢰지대이자, 위험도가 극도로 높은 구역으로 안전 확보 전까지 병력 투입은 극대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일을,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한 한동훈이 DMZ 상황을 알 리가 없다”며 “어쩐 일인지 이번 일만큼은 ‘군 당국의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정부를 공격하는 공군 학사장교 출신 장동혁 대표와 죽이 척척 맞는다. 이런 걸 무지와 오만의 결합이라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발목이 절단되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군을 격려하고 보살피지는 못할망정, 되는 말과 안 되는 말을 분별하지 못하고 마구 쏟아내는 병적 다변증이 군 작전을 향할 때 그 폐해는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그가 그처럼 군 장병의 안전을 걱정했더라면 우선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에서 치료 중인 피해자들부터 찾아가 볼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취임 직후 이들을 위문하였고, 대통령도 SNS로 가족 위로와 치료 지원을 약속하는 등 기민한 행보가 이어지지만, 장동혁과 한동훈은 정치 공방에 집중하느라고 이들을 위문할 틈이 없다. 이런 게 바로 정치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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