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력은 ETRI가 보유한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용 실리콘 디텍터 개발 기술과 ANL의 상보적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IC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환경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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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TRI는 실리콘 일괄공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고온·저온·방사선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협약은 ANL의 연구 역량과 ETRI의 기술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ANL의 폴 컨스(Paul Kearns) 디렉터는 “전자이온충돌기(EIC) 등 다양한 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간 기술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ETRI는 고온 및 저온 환경과 방사선이 강한 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우주항공 및 국방 분야에 산업화할 방침이다. 또한 ETRI는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을 계기로 반도체 검출기의 국내 제작을 위한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ETRI는 이번 협약에 이어 ANL 내 한인 과학자 10여 명과 간담회를 개최해 연구 활동과 국제 R&D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