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이상 만기는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과 사실상 현실화된 내년 추경 등 수급 부담에 따른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시된 롤오버 스프레드는 장 중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
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02%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상승 중이다.
대통령 담화 이후 여당의 움직임 등이 주말 탄핵안 가결로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내년도 야당 주도의 추경은 높은 확률로 현실화될 전망이다.
한 운용역은 “이번 달은 발행물량이 적어서 근근이 이 레벨을 버티고는 있지만 사실 내년 발행량 급증과 추경 등을 감안하면 1분기가 고민”이라고 짚었다.
이어 “또 연말이라 이번 달은 소폭 금리가 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탄핵 이후엔 채권보다 주식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나, 국고채 이 레벨이 지금도 강한 만큼 더 달리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에선 추경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앞서 투자은행 씨티는 지난달 22일 리포트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약 30조원,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예상치 1.1% 규모의 추경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해 악화된 내수 심리와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추경 규모는 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3분 기준 2.542%로 전거래일 대비 0.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2.6bp 상승한 2.629%, 2.713%를, 20년물은 1.0bp 오른 2.620%, 30년물 금리는 0.2bp 하락한 2.538%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7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31틱 내린 118.99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4틱 내린 151.00을 기록, 80거래가 체결됐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