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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인천시는 검단지역 가칭 아리역(101역), 102역, 원당역, 불로역 등 4개 역을 지나는 노선안을 제시했지만 대광위는 101역, 102역만 반영했다. 불로역 대신 김포와의 경계지점에 있는 김포 감정동 역 1개 경유도 제시했다. 대광위 노선안 위치도는 감정동 역 1개를 제외하고 인천시 안과 유사하다.
김포시는 기존 협의에서 검단지역 중 102역 등 2개 역만 경유하는 노선을 요구했고 이번 대광위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광위 발표로 해결점을 바라보게 됐다”며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5호선 연장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게 발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김포시 관계자는 “대광위 조정안에 대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대광위 조정안에 대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교통편의를 위해 원당역 등 역 추가 설치를 위한 논의가 지속돼야 한다”며 “대광위도 추가역 설치에 대해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인 만큼 인천시는 최종 확정 때까지 성실하게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광위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고 인천시가 요구했던 원당역 신설과 노선 위치 조정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추후 논의 결과와 최종 확정된 노선안을 보고 수용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서구는 대광위 조정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서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가 요구했던 101역, 원당지구역(원당역), 102역, 불로역 중 101역과 102역만 반영됐다”며 “서구, 검단 주민의 (교통불편) 고통을 경감하고자 하는 소망을 외면하는 방향으로 발표됐다”고 비판했다. 또 “국토부는 조정안의 근거가 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라”며 “만약 공개하지 못하면 이번 노선안이 밀실야합을 통해 만들어진 누더기 노선안이라 판단하고 행동할 것이다”고 표명했다.
검단신도시총연합회(검신총연)는 성명을 통해 “대광위 제시안에는 당연히 만들어져야 할 원당사거리역이 제외됐고 불로역은 감정동으로 옮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원당사거리역은 추가해야 하고 불로동을 위한 인근 역(102역)의 위치 변경을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검신총연 관계자는 “불로역이 감정동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 검단 경유 노선 위치도가 인천시 안과 동일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광위 조정안의 102역은 2~3개 아파트 단지에만 수혜를 주는데 북쪽으로 800m 옮기면 9개 아파트 단지가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광위는 다음달까지 지자체 의견 수렴 결과 등을 검토한 뒤 최종 5호선 김포·검단 노선안을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추가 정거장 신설 등 지역의 요구에 대해서는 기술 검토 등이 완료되는 대로 지자체·전문가 등과 반영 필요성을 논의해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