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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21년 기준으로는 전체 도서 구매자의 12.4% 비율을 차지한 20대가 90년대생 작가들의 도서에서 2배 가량 높은 구매 비율을 보여 주목된다. 30대 역시 동일한 기준에서 1.3배 가량 높은 구매율을 나타냈다.
40대의 경우 전체 도서 구매 비율인 46% 대비 낙폭은 있지만 90년대생 작가 도서 구매 비율에서도 여전히 가장 높은 29.3%를 차지했다. 90년대생 작가들이 40대 중년층과도 소통하며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년 사이 책을 출간한 90년대생 작가 35인의 대표작들은 소설, 에세이, 사회 분야 도서 비율이 높았다. 예스24 측은 “낯설고 새로운 감각으로 삶의 이면을 포착하는 소설부터 솔직 대담한 문장으로 우리 모두의 고민을 풀어 가는 에세이와 사회에 만연한 부조리를 폭로하며 변화의 화두를 던지는 사회 분야 도서들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0년대생 작가들의 도서 중 주목할 도서는 2019년 SF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작가 심너울의 소설집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젊은 예술가 이길보라 감독의 에세이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소비 주체가 아닌 정치적 주체, 시민으로서 90년대생의 목소리를 담은 임명묵 작가의 ‘K를 생각한다’ 등이 있다.
예스24의 박형욱 소설·시 MD는 “대세로 떠오른 90년대생 작가들의 대담한 문제 제기와 깊이 있는 성찰은 또래를 넘어 기성세대로까지 폭넓은 공감과 인사이트를 제시하며 사회 문화 전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