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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美 금리인상 영향 제한적…국채 쏠림 과도하면 시장안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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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6.09.17 09: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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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대출금리 상승에 취약차주 부담 우려…"필요시 보완책"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국채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쏠림이 과도해지면 시장안정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도 들여다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월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날 새벽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중동전쟁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올렸다. 금리 인상은 3년 2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 9개월 만에 긴축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12명 전원이 인상에 찬성했다. 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4.1%로 6월 전망(3.8%)보다 높아졌고, 18명 중 12명은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전망했다.

참석자들은 연준이 견조한 경제·고용 여건과 높은 물가 수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해 금리를 올린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인상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고 금융시장 여건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만큼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 발표 직전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0.25%포인트 인상 확률은 94.5%에 달했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의 7~8월 연속 인상으로 0.75%포인트까지 좁혀졌던 한미 금리차(상단 기준)는 한 달 만에 다시 1%포인트로 벌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1377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4원 올랐다. 인상 발표 이후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67%에서 4.73%로 뛰었고, 10년물은 5.01%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연준의 강화된 물가안정 의지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이번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기로 했다. 국제유가와 글로벌 자금흐름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계기관 공조 아래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국채시장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참석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시장 쏠림이 과도할 경우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금리 상승이 가계 부담으로 번질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참석자들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 흐름을 점검하고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로 했다. 이미 발표한 취약차주 지원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필요하면 보완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경상수지 흑자 등 대내외 여건 변화가 시중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관련 자금흐름과 유동성 여건을 모니터링하고 금융·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그간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온 관계기관장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경제·금융팀이 그간 구축해온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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