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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이 첨단 원격 측정, 핵잠수함, 군사위성, 첨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에 대한 기술을 원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매달 탄약 5만발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한반도와 아시아의 안보가 불안정해질 뿐만 아니라 북한이 미국 본토에 가하는 직접적인 위협도 고조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해당 기고문은 △주요 7개국(G7)·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등을 통한 유럽 국가의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압박 △북한과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에 대한 중국의 불만 활용 △미국의 대대적 인권 및 정보 침투 캠페인 시작 등을 대책으로 제안했다.
외신들도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양국의 군사 협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는 포탄과 같은 재래식 무기가 절실하고, 그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의 첨단 군사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 정부는 480만개의 포탄을 담을 수 있는 최소 1만개의 컨테이너를 북한이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러시아로서는 북한과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내다봤다.
미국 CNN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베트남을 찾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된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자신들을 다시 세우기 위함”이라면서 “서방 국가에 대한 반감을 공통점으로 가진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양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24년만으로,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번 북한 방문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통해 “북한과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