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81) 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중앙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국가유공자다.
윤씨 역시 해군사관학교 18기 출신으로 1970년 6월 29일 인천 영흥도 해역에 몰래 침투해 들어오던 4톤급 북한 무장 간첩선을 나포한 공으로 인헌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하지만 32년 뒤인 2002년 같은 날 제2연평해전에서 아들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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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가유공자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며 “국가보훈부 차관으로서 보훈의료가 그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차관은 윤씨의 병문안에 앞서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로봇의족 전달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번 전달식에는 1968년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 이후 휴전선 남방한계선 경계 강화 순찰 도중 지뢰 사고로 오른쪽 종아리 부위가 절단된 장원종(76)씨가 대표로 참석해 로봇의족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이번 전달식은 지난 2021년 국가보훈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간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로봇의족 개발 완료에 따른 것이다. 발목관절 내 움직임을 측정하는 감지기(센서)가 내재 돼 보행속도 및 주기를 인지해 보행자의 보행 능력을 돕는 순수 국내기술 개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