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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홀딩스가 선보인 이번 플랫폼은 종이 매출채권을 규격화된 전자문서로 생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유동화를 지원한다. 매출채권이 공인된 전자문서로 규격화될 경우 기존의 전자어음이나 외상매출채권처럼 하나의 직접 결제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고, 금융권 또는 사금융권 등 자금 조달처의 평가를 통해 현금화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 고환율의 4중고 속에 중소기업들은 갈수록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다. 구매처가 요구하는 물량을 생산할 대금이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중소기업들은 기존보다 생산 비용이 증가하거나 신규 사업을 위한 추가 매출 계약을 체결해도 선순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창구가 마땅치 않다. 은행권이 제공하는 여신한도를 이미 빠듯하게 채워가며 사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각종 금융권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유동화 할 수 있는 지원 사업들을 내놓고 있다”며 이번 플랫폼을 선보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중소벤처부는 올해 예산 357억원 한도 내에서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예산 400억원 한도 내에서 매출채권 보증 보험 제도를 운용 중이다. 신한은행 역시 더존비즈온,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나이스그룹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 나이스abc는 기업간 대금 결제 시스템 ‘나이스B2B(기업간거래) 페이’를 출시하기도 했다.
앞선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모가 작은 기업들일수록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적기 때문에 도움을 위해 신속하고 폭넓게 손을 내밀어야 할 시기”라며 “다양한 사업들의 진행 방식과 경과에 따라 매출채권이 한가지 답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