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6.9%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7.1%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분기 MLCC 평균판매가격(ASP)은 제품 구성 개선과 판가 인상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1.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FC-BGA 역시 서버용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8.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이익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을 3조 9000억원, 영업이익을 855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8%, 23.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2.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MLCC 직거래 고객사에 대한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AI용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MLCC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14.2%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AI용 MLCC 매출 비중은 30% 중반까지 높아지고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 AI용 MLCC의 주력 제품인 ‘1005 47μF’의 2027년 수요는 올해보다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모듈용 MLCC 매출액 역시 내년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 800볼트(V) 전원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킬로볼트(kV) 이상 고전압 MLCC에 대한 신규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FC-BGA는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MLCC, 2028년에는 FC-BGA가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중장기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10.4%, 2027년 15.4%, 2028년 15.8% 각각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비교기업인 일본 이비덴의 2028회계연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37배에서 27배로 낮아진 점을 반영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 모두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독]25층이 49층으로…용적률 꽉 채운 대가, 30년 뒤엔](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2900455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