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검색
AI

삼성전기 내년 영업익 15% 상향 전망…목표가는 하향, 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경은 기자I 2026.10.29 07:51:42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며 올해부터 2028년까지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비교기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2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와 최선호주는 유지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그래픽=김정훈 기자)
황준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멀티플 하락에 따른 기술적인 목표주가 하락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실적 추정치의 가파른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AI향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8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9%,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1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6.9% 늘어나며 시장 전망치를 7.1%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AI 데이터센터용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의 매출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공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제품 가격 인상 효과까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3분기 MLCC 평균판매가격(ASP)은 제품 구성 개선과 판가 인상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1.5%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FC-BGA 역시 서버용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28.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이익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을 3조 9000억원, 영업이익을 8553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2.8%, 23.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22.1%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MLCC 직거래 고객사에 대한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AI용 고부가 제품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MLCC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14.2% 상승하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AI용 MLCC 매출 비중은 30% 중반까지 높아지고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 성장 전망도 밝다. AI용 MLCC의 주력 제품인 ‘1005 47μF’의 2027년 수요는 올해보다 약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모듈용 MLCC 매출액 역시 내년 3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에 800볼트(V) 전원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1킬로볼트(kV) 이상 고전압 MLCC에 대한 신규 수요도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FC-BGA는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는 2028년부터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MLCC, 2028년에는 FC-BGA가 실적 성장을 이끌면서 중장기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올해 10.4%, 2027년 15.4%, 2028년 15.8% 각각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하향은 비교기업인 일본 이비덴의 2028회계연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37배에서 27배로 낮아진 점을 반영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 모두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고부가 제품 비중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