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은 349억 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6% 증가했다.
9월 1~10일 수출액은 해당 기간 기준 역대 최대다. 종전 최대 기록은 지난 7월 1~10일의 300억달러였다.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8.5일로 같아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 22억 5000만달러에서 올해 41억 1000만달러로 82.6%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수출액은 9월 10일까지 7285억 6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앞서 지난 5일 누적 수출액이 794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출액(7093억달러)을 넘어섰다.
수출 증가를 이끈 것은 반도체다.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은 164억 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 역시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포인트 높아졌다.
반도체 외에도 석유제품과 승용차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18억 7000만달러로 57.0% 늘었고, 승용차는 17억 800만달러로 10.0% 증가했다. 선박 수출도 14억 9500만달러로 66.8% 늘었으며 철강제품은 13억 6200만달러로 10.3% 증가했다. 반면 정밀기기 수출은 3억 4100만달러로 4.8% 감소했다.
주요 수출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중국 수출은 79억 5300만달러로 103.0% 증가했고, 미국 수출은 70억 2800만달러로 137.5% 늘었다. 대만 수출은 31억 8600만달러로 176.0% 증가했으며 베트남과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도 각각 42.2%, 38.9% 늘었다. 중국·미국·대만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9%다.
같은 기간 수입은 246억 600만달러로 전년보다 20.7% 늘었다. 수입에서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은 49억 4700만달러로 91.5%, 반도체 제조장비는 13억 2800만달러로 44.8% 늘었다. 원유 수입도 24억 73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 다만 가스 수입은 8억 700만달러로 9.7% 감소했다. 원유·가스·석탄을 합친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03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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