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경 경북 경주시 진현동 주택에서 80대 여성 A씨가 밀려든 토사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쯤 A씨의 자택을 방문한 요양보호사가 토사에 매몰된 A씨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아가는 독거노인으로 알려졌다.
경주소방서는 “담장과 건물 사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체(창문 부분)가 토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집안으로 밀려들어 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
순식간에 쏟아진 흙으로 인해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가 넘어지는 등 현장은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경주엔 244.7mm의 비가 내렸다.
|
대피 대상지역은 송선1리, 천포2리, 건천1리, 건천2리, 건천3리다. 또 하동저수지와 왕신저수지도 붕괴위험이 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전 안전조치 29건, 인명구조 110여 건, 배수 지원 20곳에 이어 현재까지도 곳곳에서 안전구조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한창완 서장은 “최고단계의 비상근무로 지역 내 인명피해 방지와 복구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