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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7건과 보물 15건 등 총 127건 244점의 문화유산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박수근, 김환기 등 한국 근현대미술 13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근현대 및 전통 회화, 도자, 불교 의례 등 한국미술 각 분야의 대표 작품을 소개하며 이천 년 동안 축적된 한국의 예술과 문화유산을 조망한다. 이들 가운데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김홍도의 ‘추성부도’, ‘천·지·현·황이 새겨진 백자 대접’과 삼국시대 금동불,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도’, 조선전기 ‘석보상절’ 등 22건은 한국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국보 또는 보물이다.
전시는 특정 시대나 장르에 치우치지 않고 한국 미술 이천 년의 정수를 고르게 아우르며, 수집가의 안목뿐만 아니라 이를 공공과 향유하고자 한 숭고한 기증의 의미를 동시에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한국 문화에 대한 강연도 진행한다. 5일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는 ‘한국의 고대문화와 건축’, 7일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는 ‘한국 역사의 힘과 한국 문화의 독창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이 개최된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조선의 문화를 처음 국제 사회에 알린 시카고에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컬처의 원류로서 한국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의 새로운 국격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박물관은 미국 3대 종합박물관으로 지금은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된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시카고 박람회는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한 이후, 조선이 처음으로 국제 사회에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시를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아시아의 낯선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은 작년 11월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로 첫 여정을 시작했다. 이 전시는 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종료했다.
한편 시카고박물관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전시는 7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전시는 대서양을 건너 영국 런던의 영국박물관으로 이동해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개최된 후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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