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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은 게임 아냐"...민관학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프로젝트' 가동

심영주 기자I 2024.08.12 16:50:06
12일 이데일리TV 뉴스.
<앵커>

최근 불법도박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박자 평균 연령도 낮아지는 추세인데요.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민관학 공동 참여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심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1035명.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반년간 실시한 특별단속에서 검거한 청소년 도박 사범 숫자입니다.

청소년 불법도박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조재희/서울시교육청 기조실장] “도박에 빠지는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의 도박 문제는 도박 행위 자체로 그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해치는 도박 중병으로 이어지며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범죄에 연루되어...”

청소년 불법도박을 예방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하나금융과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12일 이데일리TV 뉴스.
‘도박근절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도전’이라는 뜻의 ‘도도한 프로젝트’를 발족, 사업 추진 규모는 100억원에 달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학생 대상 예방교육과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함영주/하나금융그룹 회장] “불법 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3년간 초중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예방 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등 진정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역시 체계적 대응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12일 이데일리TV 뉴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은 불법 도박 문제가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형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현장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일부 금융권 계좌가 불법 도박에 악용되는 사례가 확인돼서 계좌 발급 및 사후 관리에 대한 금융회사 내부 통제 강화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학관/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경찰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 도박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는 한편,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의 협업을 통해 예방에서 재활, 치료, 생활지원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홍보대사로는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위촉됐습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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