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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와인, 맥주, 과일값'..한국,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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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현 기자I 2016.01.20 14:42:33

소비자시민모임 13개국 현지 판매가 분석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와인, 과일, 맥주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세계 1~2위를 기록할 만큼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해 6·10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13개국 주요 도시 현지 백화점·마트·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주요 수입식품과 농축산물 등 35개 품목 가격을 발표했다.

수입 주류 가격 비교 결과 상위 5위(단위:원)
국내 판매가가 가장 높은 제품은 칠레산 몬테스알파 까르네쇼비뇽(2011년산, 3만8875원), 자국산 돼지고기(냉장육, 1kg, 2만7930원), 탐슨 시들리스(미국산 800g, 7009원)였다. 와인의 경우 두 번째로 비싼 대만 가격(3만2463원)과 6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청포도는 미국 현지가격(4069원)의 두배에 달했다.

자국산 소고기 등심(스테이크용 냉장육 1㎏), 수입 등심(스테이크용 냉장육 1㎏), 필리핀산 바나나(한 다발), 미국산 오렌지(1개), 미국산 자몽(1개), 코카콜라(1.5ℓ), 펩시콜라(1.5ℓ), 맥주 하이네켄(330㎖), 밀러(355㎖) 등은 국내 판매가격이 13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비쌌다.

하이네켄의 한국가격(2106원)은 네덜란드(729원)에 비해 2.9배(1377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밀러는 한국(2203원) 미국(960원)에 비해 2.3배(1243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역시 한국이 13개국 중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스타벅스 카페라떼 가격은 세번째로 비쌌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FTA 등으로 수입 관세가 하락하면서 국내 판매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수입 맥주의 판매 가격을 인하하기 보다는 할인행사나 기획 상품 행사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것처럼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등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 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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