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릴스·숏폼 등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시민들의 독서 습관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책을 읽으면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AFP
16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가도서관위원회(NLB)는 이달부터 하루 15분 이상 책을 읽으면 가상 코인을 지급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가자가 정부 웹사이트에 독서 기록을 남기고 15분 이상 책을 읽으면 하루 한 차례 가상 코인 20개를 받을 수 있다.
1000코인을 모으면 싱가포르달러 1달러(약 1100원)로 교환할 수 있다. 하루 한 차례 독서 기록을 등록할 수 있으므로 50일 동안 매일 독서를 하면 1달러를 받는 방식이다. 남용을 우려해 보상 금액을 크게 책정하지는 않았지만 독서 습관화를 위한 보상 제공으로 유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싱가포르 당국은 게임화 전략으로 시민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독서에 이같은 보상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의미없는 컨텐츠를 계속 소비하는 둠스크롤링 문화 확산에 대응해 독서를 더 많이 하게 한다는 취지다. 싱가포르 정부는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하루 이용 시간 제한 등의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