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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이, ‘아동문학계 노벨상’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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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2.02 10:11:59

2024년 이어 두 번째
4월 13일 최종 수상자 발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화작가 이금이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ans Christian Andersen Award·HCAA)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2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한국지부인 KBBY에 따르면 IBBY가 최근 발표한 2026 안데르센상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이 작가가 포함됐다. 2024년에 이어 다시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금이 작가(사진=사계절출판사).
이번 글 부문 최종 후보에는 이 작가를 비롯해 이란의 아흐마드 아크바르푸르, 칠레의 마리아 호세 페라다, 프랑스의 티모테 드 퐁벨, 미국의 팸 무뇨스 라이언, 영국의 마이클 로젠 등 총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리기 위해 1956년 제정된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이다. 2년마다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글 작가와 그림 작가를 각각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각국 안데르센 위원회가 자국 대표 작가를 추천하면 국제 심사위원단이 업적과 문학적 성취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2026년 최종 수상자는 오는 4월 13일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된다. 시상식은 8월 6~9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제40차 IBBY 세계총회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한국에서는 이수지 작가가 2022년 안데르센상 그림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금이 작가는 2024년 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 작가는 1984년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등단했다. 이후 ‘너도 하늘말나리야’를 비롯해 ‘소희의 방’ ‘숨은 길 찾기’로 이어지는 3부작과 ‘유진과 유진’ 등 주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아동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일제 강점기 역사 속 여성의 삶을 조명한 ‘알로하, 나의 엄마들’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슬픔의 틈새’로 이어지는 디아스포라 3부작을 통해 역사와 기억, 정체성의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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