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조달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공급자계약(MAS) 기업에 대한 계약이행실적평가 결과를 영문 확인서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수공급자계약(MAS)은 공공기관들의 공통 수요물자에 대해 조달청이 3인 이상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공공기관에서 별도 계약절차 없이 쉽게 구매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간 기술력이 우수한 조달기업도 해외 인지도가 부족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기업의 신뢰도를 보완할 혁신적 방안의 필요성이 제시돼 왔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해부터 도입된 국내 조달계약의 양적 실적에 대한 영문실적증명서 발급에 이어 계약이행의 질적 평가에 대한 계약이행실적평가 확인서를 영문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계약이행실적평가는 MAS 계약체결 기업의 최근 3년간 계약이행 실적에 대한 종합평가로 해당 기업의 계약 관련 신뢰도를 가장 잘 대표할 수 있는 지표이다.
이 영문확인서는 오는 15일부터 기업의 신청에 따라 조달청 해외조달정보센터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이상윤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이번 증명서 발급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상대적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기관과 바이어에 자사의 신뢰성을 담보하고, 수출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